Skip to content

조회 수 344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후기.jpg


715일 화요일, 부천평안교회(담임목사 원영대)에서 <2014 세반연+순회강연>이 열렸다. 이날은 방인성 실행위원장의 사회로, 오세택 목사(세반연 공동대표, 두레교회)의의 강연과 좌담회, 그리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교회 세습의 서사>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오세택 목사는 얼마 전 논란이 됐던 문창극 사태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모 교회에서 강연했던 내용의 요지는 가난했다가 예수 믿고 부자가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오늘날 한국 대형교회의 서사와 똑같다고 했다. 성도들의 욕망을 자극해주기 때문에 이런 목회자를 대를 이어 추앙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예수님 시대에 오래도록 메시아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이 결국 예수님을 부정했던 이유는 결국 자기 욕망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교회 세습의 적폐로 영적왜곡, 사유화, 불공정으로 뽑았다. 사람들이 다 결정해놓고 하나님이 뜻을 구하는 체 하는 것이 영적 왜곡이고, 하나님의 교회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 사유화이며, 목회자들 사이에 진골(목회자 자녀) 성골(장로 자녀) 백골(목회자나 장로의 자녀가 아닌 사람) 등으로 사실상 구분 짓는 것이 불공정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것이 오늘날 목회자와 교회의 쇠퇴 및 공신력 상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대안으로 성경의 서사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마태복음 1624절에 나오는 자기 부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우도 새도 집이 있었지만 예수님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는데 교회를 세습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부모세대 목회자가 목회를 잘했다면, 그것을 보고 배운 자녀세대 목회자가 세습을 할 리 없다면서, 목회에 소명이 있다면 기득권이 없는 곳에서 스스로 목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오세택 목사의 강연이 끝나고 방인성 목사(세반연 실행위원장, 함께여는교회)의 사회로 패널 좌담회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강연자였던 오세택 목사와, 원영대 목사(부천평안교회), 정성규 목사(예인교회), 최우돈 장로(건강한작은교회연합, 너머서교회)가 함께 했다.

 

원영대 목사는 노년에는 탐욕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목회를 잘하시던 분들이 말년에 목회 대물림 등 물의를 일으키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성령충만에는 윤리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정성규 목사는 창세기에 보면 복은 사람됨인데 교회세습으로 대표되는 교회 안의 성공만능주의는 사람됨의 포기라고 했다. 최우돈 장로는 목사들의 전적인 희생으로 교회가 시작하는 점이 세습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하면서 이런 구조를 없애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tachment
첨부파일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D-7 총회 재판국을 위한 기도 file 세반연 2018.04.20 31393
36 D-8 총회 재판국을 위한 기도 file 세반연 2018.04.19 31260
35 D-9 총회 재판국을 위한 기도 file 세반연 2018.04.18 31245
34 [행사스케치] 명성교회 세습, 5차 총회 재판국 피켓 시위 file 세반연 2018.03.14 29876
33 [행사스케치] 명성교회 세습, 4차 총회 재판국 피켓 시위 file 세반연 2018.02.28 29460
32 [행사스케치] 북 토크, 목회세습 하늘의 법정에 세우라 file 세반연 2018.02.08 31256
31 [행사스케치] 총회 재판국의 공의로운 판결을 요청하는 명성교회 세습반대 시위 file 세반연 2018.01.31 33003
30 총회의 공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 file 세반연 2017.12.12 32659
29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가을노회 시위 1 file 세반연 2017.10.27 33251
28 명성교회 세습반대 기자회견 file 세반연 2017.10.19 33906
27 단행본 "교회 세습, 하지 맙시다" 출간 기념 북토크 file 세반연 2016.06.22 36072
26 인천순복음교회 세습철회 촉구 면담 4 file 세반연 2015.11.30 43842
25 2015번칙세습포럼 '세습방지법의 그늘, 편법의 현주소를 규명한다!' 세반연 2015.06.02 36801
24 2014년 세반연 + 순회강연 (대구편) file 세반연 2014.11.13 40660
23 2014년 세반연 + 순회강연 (전주편) file 세반연 2014.09.19 39366
22 [성명서] 변칙세습을 포함한 포괄적인 세습금지 방침 마련을 촉구한다. 세반연 2014.09.18 34453
» 2014년 세반연+순회강연 (부천편) file 세반연 2014.07.17 34495
20 2014년 세반연+순회강연 (대전편) file 세반연 2014.05.26 39883
19 2014년 세반연+순회강연 (부산편) file 세반연 2014.05.08 39733
18 2014년 세반연+순회강연 (여수편) 세반연 2014.04.22 4074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 03735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11길 20 CI빌딩 301호 | 전화 02-2068-9489 | 이메일 churchseban@gmail.com
Copyright ⓒ 2013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