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감리교의 교회세습금지법 결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by 세반연 posted May 0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감리교의 교회세습금지법 결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9월 25일 제 29회 총회 임시입법의회에서 세습금지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서 관행화 되어가는 교회 세습이 교단 헌법(교리와 장정)에 의해 원천적으로 금지되었기에, 이는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세습이라 하면 우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북한 정권 3대 세습과 재벌들이 자녀에게 부당하게 회사를 물려주는 전근대적 경영방식이 생각납니다. 이런 나쁜 세습 관행은 한국 교회에도 만연되고 있습니다. 대형교회 1세대 목사들이 물러나면서 버젓이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을 해왔기에 교회안팎으로부터 큰 지탄을 받아온 지 오래입니다. 이번 결정이 이루어진 감리교의 경우 최고수장격인 감독회장을 역임한 형제, 김선도 목사(광림교회)와 김홍도 목사(금란교회)를 비롯한 많은 목사들이 세습을 완료하면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세습을 정당화하는 이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자녀가 후임으로 정당하게 선출되었기에 아무 문제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모든 권력을 쥐고 군림하는 담임목사가 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줄 의지를 가지고 절차를 밟는 상황에서, 교인들이 감히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 교회의 현실입니다. 또한 어떤 이는 작은 개척교회나 산간벽지의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자녀가 이어가는 예를 들며 세습의 정당성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논리를 펴는 이들 중 실제로 작은 교회를 섬기는 이들은 거의 없고, 결국 그 논리는 작은 교회들을 빌미로 자기기득권을 방어하려는 위선적인 행태일 뿐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이번 감리교의 세습금지법 채택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하며, 앞으로 다른 교단들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지탄거리로 전락해버린 비참한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세상 앞에 진정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2년 9월 26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종운, 백종국, 오세택, 정은숙

Articles

1 2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