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명성교회 설교 "그래, 우리 세습이다! 어쩌라고?"
고세진 전 ACTS 총장 "하나님도 예수님에게 승계" 세습 옹호
박요셉 기자  / 2018.07.30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총장을 역임한 고세진 목사가 명성교회 주일예배에서 세습을 옹호하는 설교를 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도 예수님에게 세상을 승계했다며 세습을 정당화했다. 명성교회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교회라고 치켜세우며, 이런 좋은 교회를 사람들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명성교회 협동목사였던 고세진 목사는 7월 29일 명성교회 1부 예배에서 '선과 악을 섞지 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다음 세대에 교회를 잘 물려주어야 한다고 당부하는 과정에서, 예수도 하나님의 일을 물려받았다며 교회는 원래 세습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는 세습인 것이다. 오는 세대에 이 교회를 물려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다 여기서 자라고, 또 우리 자녀들의 자녀가 여기서 자란다. 창세기에 나와 있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처럼 영원히 이 교회에서 자녀들을 낳고 기르고 낳고 기르고. 그래, 우리 세습이다. 왜?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성경을 보니까 하나님과 예수님이 승계했다. 하나님이 하는 일을 예수님이 받아서 했다. 만약 하나님하고 예수님과 관계가 끊어지면 어떻게 하나. 기독교가 꽝이 된다. 기독교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왜 원로목사하고 담임목사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그분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아니, 무엇을 잘못했다고."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교단 헌법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했던 말을 뒤집으면서까지 부자 세습을 강행했다. 그러나 고 목사는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교회를 공격한다고 했다. 그는 "이 교회는 선善이다. 좋은 것이다. 복음의 사역을 감당할 신앙의 성체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지 선과 악을 섞으려 한다고 했다.

"이런 좋은 교회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과 악을 섞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절대적으로 막아 내야 한다.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있는 거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감격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은혜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이 교회를 지켜야 한다."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를 치켜세우는 말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김삼환 목사 참 훌륭하다. 목회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자녀들도 잘 길렀다. 아들 잘못돼서 헤매는 분이 많은데, 저분은 정말 아들만 잘하는 게 아니라 딸도 잘되고 사위도 잘되고 모든 게 잘된다"고 했다.

그는 "어디서 김하나 목사 같은 분 못 모신다. 인물 그만하면 됐고 가문 좋고 설교 잘하고 영어도 본토인하고 똑같고 세계성이 있는 분이다"며 김하나 목사 청빙에 대해 잘했다고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진 목사는 2006년 김삼환 목사가 ACTS에서 이사장으로 지낼 때 총장에 취임했다. 고 목사가 총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학교에서는 교수 임용 문제를 놓고 고 목사와 학생·교수들 간 분쟁이 발생했다. 당시 교육부가 ACTS를 감사한 결과, 김삼환 목사가 비자금 9억을 조성하고 명성교회가 대학교 강당 증축 사업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ACTS 사태는 2011년 신임 총장을 선출하면서 종결됐다.

고 목사는 비리 의혹에 휩싸인 적도 있다. 그가 KBS교향악단 사장으로 지낼 때,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했다는 정황이 내부감사에서 드러났다. 2016년 12월, 그는 이에 대한 책임으로 임기를 1년 9개월 앞두고 조기 사퇴했다.


_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890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뉴스앤조이 5/15] 표류하는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 세반연 2018.06.04 43303
65 [뉴스앤조이 5/27] 무용지물 세습방지법, 이대로 괜찮은가 세반연 2015.05.29 43204
64 [뉴스앤조이 6/12] 총회 결의 '무시' 세습 강행한 순천명광교회 세반연 2015.04.29 42494
63 [뉴스앤조이 6/18] "명성교회 진정한 수습은 세습 허용 결의 '철회'…바로잡지 않으면 유사한 일 벌어질 것" 세반연 2020.07.13 27022
62 [뉴스앤조이 6/18] 김동호 목사 "세습하려는 목사 끊임없이 불편하게 해야" 세반연 2016.06.30 47972
61 [뉴스앤조이 6/8] 신학대 교수 122명 "김하나 목사 자진 사임하라" 세반연 2018.06.18 41376
60 [뉴스앤조이 6/9] 한국교회 민낯 '세습' 들여다보다 세반연 2016.06.09 43954
59 [뉴스앤조이 7/16] '교회 세습'은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 세반연 2014.07.17 42492
58 [뉴스앤조이 7/30] "하나님 영광 가리는 명성교회 세습, '바른 판결'로 바로잡아야" 세반연 2018.07.30 37651
» [뉴스앤조이 7/30] 명성교회 설교 "그래,우리 세습이다! 어쩌라고?" 세반연 2018.07.30 39812
56 [뉴스앤조이] 목회세습의 주요 원인은 교회 안에 쌓인 돈 (2013.01.09) 세반연 2013.05.08 49452
55 [뉴스앤조이] 김삼환 목사 아들 "세습 안 한다" 세반연 2013.12.11 44733
54 [뉴스앤조이] 성남성결교회 만장일치로 세습 결정 ... 이용규 목사 "절차 밟았으니 세습 아니다" file 세반연 2013.05.08 152402
53 [뉴스앤조이] 예장통합 세습 금지법 시행, 법리에 가로막히나 세반연 2014.02.05 43073
52 [뉴스앤조이]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 세습 마침표 세반연 2013.12.11 44290
51 [뉴스앤조이] 제일성도교회, 사위 세습 포기하나 세반연 2014.01.06 44282
50 [뉴스앤조이] 홍재철 원로 추대 예배는 세습 목사들의 말잔치 세반연 2013.12.11 44079
49 [뉴스파워 5/27] "세습, 세습 자본주의의 교회적 현상" 세반연 2015.05.29 42212
48 [당당뉴스 3/11] 세반연 “새노래명성교회 창립은 변칙된 교회 세습” 세반연 2014.03.12 44330
47 [당당뉴스 6/19] <교회 세습, 하지 맙시다> 북토크 세반연 2016.06.30 4544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 03735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11길 20 CI빌딩 301호 | 전화 02-2068-9489 | 이메일 churchseban@gmail.com
Copyright ⓒ 2013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