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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선 지금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과 함께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로 꼽히는 명성교회의 김삼환(69) 담임목사의 아들 김하나(41) 목사가 명성교회와 부친의 지원을 받아 상당한 규모의 새노래명성교회를 열어 ‘변칙 세습’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새노래명성교회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5㎞ 정도 떨어진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연건평 1300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로 세워졌다. 예배당은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택지개발지구인 이곳은 지하철역과 명품 쇼핑몰, 호텔, 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새노래명성교회는 지난 8일 명성교회 교인 2500여명이 마당까지 가득 메운 가운데 김삼환·하나 부자 목사가 강단에서 포옹함으로써 문을 열었다.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를 도울 부목사 4명과 교육전도사 2명을 파송한다. 새노래명성교회는 명성교회가 기존에 운영하던 하남기도실 교인 600여명을 흡수하고, 이들을 위해 주일 1부 예배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설교를 중계하고, 김하나 목사는 2부 예배부터 설교한다.

이날 예배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하남 지역의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 이교범 하남시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교회 최고령 원로인 방지일 목사와 세계교회협의회(WCC) 공동의장인 장상 목사,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낸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와 이광선 목사(신일교회 원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등이 참여했다.

김삼환 목사가 2015년 정년 은퇴를 앞두고 있는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가 행정처장을 맡아 교계로부터 세습 의혹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교단 대의원들이 명성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세습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을 만들면서 직접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식의 세습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유·무형의 특권이 혈연적으로 계승되는 새노래명성교회 창립 역시 변칙된 교회 세습”이라며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부르는 편법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김하나 목사는 창립 예배에서 “아버지를 비롯해 명성교회에 많은 빚을 졌다. 죽을 때까지 교회에 충성하겠다. 하남에서 태어나 이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역사회를 잘 섬겨 더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무 공로도 없이 큰 혜택과 선물을 받은 만큼,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목회하겠다”고 밝혔다.

김삼환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지난해 세계교회협의회 부산대회 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개신교 목사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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