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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은소교회 세습, 62번째 세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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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소교회의 설립자인 김성길 목사가 아들 김철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위임하는 예배를 주관하고 있는 모습 | 시은소교회홈페이지

대형 교회의 세습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한 대형 교회가 담임 목사직을 설립자의 아들에게 세습했다.

교인이 3,000명이 넘는 수원 시은소교회 김성길 목사는 지난 6월 위임 예배를 통해 아들 김철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겼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지금까지 확인한 기준에 따르면 시은소교회는 이로써 62번째 세습교회가 됐다.

뉴스앤조이 보도에 따르면 시은소교회는 김성길 목사의 은퇴를 앞두고 김철 목사를 후임 당회장으로 낙점한 뒤 지난 3월 공동의회를 열어 김철 목사의 담임목사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시은소교회의 세습은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의 세습 반대 결의조차 무시한 것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예장합동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 신텍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담임목사직 세습불가를 담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은소교회의 설립자인 김성길 목사는 1975년 시은소교회의 전신인 수원남문교회를 세운 뒤 이를 수원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이에 대해 시은소교회 쪽은 뉴스앤조이에 다음과 같은 입장을 보내왔다.

"어떤 교회든지 후임자를 세우고자 할 때 그 교회에 가장 적합한 목회자를 찾습니다. 자격 유무를 떠나 아들이기 때문에 후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지만, 반대로 아들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후보에서 배제되는 것도 오류입니다. 아들이든 아들이 아니든 시은소교회의 담임목사로 가장 적합한 목사를 세웠습니다.
교회의 새로운 후임자를 정하는 일은 담임목사가 사사로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의 치리를 담당하는 당회와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공동의회를 통해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어 김철 목사가 시은소교회의 2대 담임목사로 청빙됐습니다. 모든 과정이 적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아들이 목회를 하면 세간에서 세습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보면 시은소교회도 그 범주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새로 위임받은 김철 목사도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젊은 목회자가 위임을 받고 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을 유익하게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 때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대형교회의 세습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지금까지 확인한 세습 교회는 충현교회, 광림교회, 강남제일교회 등 61개나 된다.

  • 돌아온탕자 2018.06.10 14:02
    이 교회 2번째 세습했습니다. 확실하게 다뤄주세요. 김성길>김철(첫째)>김철승(셋째) 으로 이어집니다. 김철목사 사퇴에 대한 부분도 제대로 교인들에게 알리지 않고, 셋째 아들 목사에게 세습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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