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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철회 요청에 최성규 목사, "이만큼 공정하게 했으면 칭찬해 줘야"
세반연, 인천순복음교회 방문…방인성 목사, "교인들을 세습 교회 성도로 남기려 하느냐"

2015년 11월 28일 (토) 16:35:21최승현 (shchoi) 



  
▲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11월 27일 인천순복음교회를 찾아 세습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방인성 목사는 "1년여의 기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지혜롭게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성규 목사는 "양해해 달라"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인천순복음교회가 11월 22일 최성규 담임목사의 후임으로 큰아들 최용호 목사를 세웠다는 사실이 <뉴스앤조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세습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김동호·백종국·오세택 공동대표)는 27일 인천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최성규·최용호 목사에게 세습 결정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각종 의혹들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최용호 목사가 청빙 수락을 철회하고 독립 목회를 하기 바란다고 했다.


세반연이 문제를 제기하자, 최성규 목사가 직접 해명하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최성규 목사는 이날 아들 최용호 목사와 장로 대표, 평신도사역본부장 등 교회 중직 5명과 함께 나왔다. 세반연에서는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와 사무를 맡은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교역자 중 최용호 목사만 '부목사' 호칭, 제직 4,000명 중 400명만 투표

방인성 목사는, 최성규 목사만큼은 세습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결국 세습이라는 결정을 내려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방 목사는 교회가 헌법대로 후임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아들에게 물려주려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고 했다.


방 목사는 인천순복음교회 청빙위원회와 당회가 최용호 목사를 후임자로 만장일치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최성규 목사님이 평소 북한 공산당과 지도자들을 싫어하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지금 과정을 보면 북한의 모습과 흡사하다. 전원 찬성, 만장일치 이런 것들은 북한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데 인천순복음교회가 이것을 따라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청빙위원들이 후임자 선정을 위해 첫 투표를 10월 말에 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것도 지적했다. 투표는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였을 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그러한 정황 중 하나로, 30여 명의 부교역자를 두고 있는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왜 굳이 최용호 목사만 '부목사'라 호칭하고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인천순복음교회 재적은 1만 명, 출석 인원은 지교회 포함 약 8,000명에 이른다. 그중 서리집사를 비롯한 제직은 3,000~4,000명이다. 그러나 수천 명 중 청빙 투표를 위해 제직회에 참석한 인원은 400명이 채 안 됐다. 참가 대상을 미리 신청한 사람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세반연은 이 점을 이야기하며, 불과 350명의 찬성표가 수천 명의 성도들을 대신했는데 이것을 진정한 교인들의 총의로 볼 수 있는지를 지적했다.


두 차례에 걸쳐 만장일치로 후보자 선정…최성규 목사, "제직회 결정은 교단 헌법으로도 문제없어"

이러한 세반연의 지적에 최성규 목사가 대답했다. 그는 지난 22일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후임 청빙 과정을 세반연에도 설명했다. 장로들뿐만 아니라 권사, 안수집사, 청년들로 구성된 청빙위원이 자유롭게 원하는 후보 목사를 적어 내기로 했는데, 두 차례에 걸쳐 만장일치로 최용호 목사를 후보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북한처럼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요해서 된 것이 아닌,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만장일치가 문제될 건 아니라고 했다.


(중략)



부목사가 왜 한 명인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도 수백 명의 부교역자가 있는데 부목사는 딱 두 명이다. 교단 헌법이 그렇다"고 했다. 옆에 있던 최용호 목사는, "부목사는 어시스턴트 패스터(Assistant Pastor), 넘버 투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목사들은 '부목사' 대신 '부교역자'로 불리고, 저마다 '교구목사' 등의 직함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최성규 목사는 최용호 목사가 1992년부터 23년간 인천순복음교회에 몸담았고, 두 번째로 경력이 오래된 교역자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들이 후임자로 선정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

세반연의 의혹 제기에 대해 최성규 목사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우리 교회의 상황은 다르다"고 했다. 오히려 최성규 목사는 "후임자 선정 과정을 이 정도로 깨끗하게 했으면, 수고했다고 해 달라"며, 자신은 세습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대한 공정하게 했다고 말했다. 충현교회나 다른 교회들의 세습 과정과는 전혀 다른 사례라고 했다. 최 목사는 "아들이 해서 더 잘한 경우도 있지 않느냐. 충현교회 같은 경우는 일찍부터 목회 준비를 잘못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하면서, 결과적으로 아들이 후임자로 선정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인성 목사는 "최성규 목사의 은퇴 시기가 1년 1개월가량 남았는데, 그 기간에 한국교회와 인천순복음교회를 위해 최용호 목사가 결단을 내려 달라. 교인들을 세습한 교회의 성도들로 남기시려 하느냐"고 했다. 그러나 최성규 목사는 "강요가 아니라 성도들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니 이해해 달라. 한국교회 문화가 한 번에 바뀔 수는 없어도 천천히 바뀌어 가지 않겠느냐"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보였다.


(후략)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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