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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판결 '또' 연기…9월 총회까지 가려나"

최상경 기자 / 2018-05-15

명성교회 세습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습의 정당성 여부를 판결하는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 심리가 또 다시 연기됐다. 더욱이 총회 재판국이 핵심 쟁점 사안이 아닌 신임 재판국장 선임 문제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은 더욱 오리무중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최기학 목사)총회 재판국은 15일 오전 11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소송'과 관련한 4번째 심리를 진행했다.
 
당초 소송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판결은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심리에서는 사실상 명성교회와 관련한 논의 없이 재판국장 선출에 관한 의견만 오갔다.
 
(중략)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세습반대를 연호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회원들과 명성교회 측 간에 경미한 마찰이 생겼다. 더불어 수십 분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심리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던 동남노회 비대위 측 김수원 목사도 관련 내용을 전해 듣고는 "재판국은 아마도 9월 총회까지 이 사안을 끌고 가려고 할 것"이라며 "총회와 노회를 위해 책임 있게 가부간에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 데 염려가 된다. 법과 원칙이 살아 움직이는 총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착잡하게 자리를 떠났다.  
 
총회 재판국은 6월 초 다시 모임을 갖는다는 원론적 입장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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