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화) 오후 7시 전주강림교회(담임 양인석)에서 교회세습반대 순회강연회를 진행했다. 조정호 실행위원의 사회로 시작해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의 강연이 이어졌다. 

 <하나님나라의 공공성 - 레푸블리카를 너머서 에클레시아로> 라는 주제로 이 목사는 강연했다. 이 목사는 교회세습은 교회의 성경적 정체성을 파괴하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기능에서도 사회악적 일탈 행위라고 하였고, 교회세습의 문제는 물질소유나 권력계승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의 영성이 상승기에 있을 때 어떻게 변해야 되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교회의 공공성이 지켜져야 하는 것을 역설하였다.

이후 좌담회에서는 오성택 목사(전주기윤실 대표, 남전주성결교회), 양인석 목사(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강림교회),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가 함께했다. 먼저 교회세습이 한국교회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 목사는 교회세습은 사적소유개념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 초년 목회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위화감 또는 상처와 아픔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교회가 자본주의화 되는 하나의 표현이 교회세습이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되려면 교회 제도 개혁이 있어야 하는데, 목사제도 뿐만 아니라 장로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 목사도 교단법 개정 및 정관 개정을 통해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칙세습에 관한 질문에는 회중들을 더 기만하는 행위로써 있을 수 없는 것이라 오 목사는 말하였다. 양 목사는 아무리 철저하게 법제화를 한다고 하여도 변칙세습까지 막을 방법은 없으며, 교인들로 하여금 민주적인 생각을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세습의 원인이다. 이에 교인들의 의식화를 위한 신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