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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이 주최하는 "교회세습, 무엇이 문제인가?" 대중좌담회가 1월 8일(화) 저녁 7시, 서울 남산동 청어람 소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100여 명의 사람들이 장소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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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발제는 강영안 교수(서강대 철학과)께서 해주셨습니다. 최근에 운동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의 강권으로 나오게 되었다면서 발제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최근 저서인 <어떻게 참 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 등에서 교회세습에 대해 상당 부분 쓰시는 등 이 문제에 대하 계속 관심과 비판을 해오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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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강연 중 한 부분을 적어봅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예컨대 에베소서 4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려보지만 현실은 교회도 한국사회를 가동시키는 동일한 방식에 따라 운영되고 유지되고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메시아 예수가 가르치고 선포하고 보여주었던 삶의 방식과는 관계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이 추구되고 유지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요?

목회자를 청빙하는 과정이나 목회자상에 대한 이해나 의사 결정하는 방식이나 과정 등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미 익숙한 것들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 오히려 세상은 스스로 변혁하고 수정하고 개선해 나가지만 교회는 더욱 더 그 이전의 세상 방식을 따르고 있지 않은지,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보고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교회란 이 땅에서 어떤 존재이며, 목사는 누구이며, 신자가 누구인지,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삶의 원천으로 믿고 고백하는 삼위 하나님은 누구인지, 삼위 한 분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통치자로 고백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다시 처음부터 묻고 숙고해야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지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면 세습은 기독교가 하나의 종교가 되고, 교회가 사업체가 된 결과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발생한 하나의 결과요, 현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회는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가 맡았고, 패널로 나이영 부장(CBS 종교부), 양혁승 교수(연세대 경영학과),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등이 출연해 교회세습에 대한 견해를 말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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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의 마무리 발언을 보실까요?

나이영 부장(CBS 종교부)
교계언론이 교계문제에 대해 아니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언론인으로서 죄송합니다.

양혁승 교수(연세대 경영학과)
교회세습은 한가지 요인이 아니라 아주 복합적이기 때문에 금방 해결책이 나오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복합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 봐야 하고, 신앙관에서부터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단기간에 해결하려고 하면 되지 않을 것 입니다. 때로는 손봉호 교수가 자주 이야기 하는 '비관적 선지자주의'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영안 교수(서강대)
세습은 어느 한 가지의 문제때문에 파생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근본의 신앙문제로 봐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성찰이 있어야 할 시점입니다. 참다운 믿음에 대한 기쁨과 소망을 우리가 회복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10년 전 개혁연대를 시작할때 교회개혁이 성공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성공할 것이라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가야만 하기에 시작한 것이라고 답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힘들더라도 같이 울고,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같이 가야합니다.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
교회의 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기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나의 작은 성공이 쌓여서 큰 열매를 맺어가도록 함께 가야합니다.


*


대중좌담회는 밤 10시까지 계속됐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자리를 뜨는 분들이 별로 안 계셨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대화를 듣거나 질문 또는 의견을 밝혀주기도 하셨습니다.

월에는 신학자, 종교사회학자 등을 모시고 교회세습 논리를 비판하는 학술포럼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 때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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